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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천공항 면세담배 2년째 매출 1위…담뱃세 인상 후 12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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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여파에 화장품 면세제품 후순위로 밀려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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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KT&G 담배가 2년째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단행된 담뱃값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4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1위는 KT&G 담배(1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103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5년 정부가 단행한 담뱃세 2000원 인상이 면세담배의 매출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2013년 매출 3위(587억원), 2014년 매출 2위(662위)에 머물렀던 KT&G 담배가 루이비통, 설화수 등 명품과 화장품을 제치고 1위로 도약한 시점도 이 같은 담뱃세 인상시기와 맞물린다.

특히 소폭 증가세를 보이던 KT&G 담배 매출은 2014년 대비 2015년 55.7%, 2016년 126%까지 급증세를 보였다. 10위권 안에 면세담배 매출 기준으로는 필립모리스 담배를 합쳐 2014년 대비 202.1% 늘어났다.

반면 2013~2014년 매출 상위 1위를 차지했던 루이비통은 최근 2년 동안 3위에 머물렀다. 2015년 매출이 5.6% 줄었다가 지난해 15% 가까이 늘었다.

면세담배와 부티크 제품을 제외하면 면세점 매출 상위 10위는 대부분 화장품이 차지했다. 실제 Δ2013년 7개 Δ2014년 6개 Δ2015년 6개 Δ2016년 6개의 화장품이 10위 안에 들었다. 다만 지난해 사드보복으로 화장품의 주요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2015년 매출 2위를 차지했던 설화수가 4위로 밀려나는 등 전반적으로 화장품 면세제품이 후순위로 밀려났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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