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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부산시장 선거 출마 할까 말까?"…'장고'에 들어간 오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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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조선영 기자

노컷뉴스

내년 부산시장 선거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월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캠프 출범식을 갖고 있다(사진=부산CBS 조선영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이 잇따라 거론되는 가운데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의 등판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산 캠프 좌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일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대선 이후에는 여권의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자연스럽게 부상하면서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그는 대선 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단 한차례도 부산시장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기자가 문자로 부산시장선거 출마여부를 물었지만,시원하게 답변하지 않고 답변을 피해갔다.

먼저 무소속 출마여부를 묻자 '아닙니다'라는 응답이 돌아왔고,민주당 입당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은 자신몫'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입당과 출마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오 전 장관이 내년 선거에 나선다면,4번째 도전인데다.나이도 적지않아서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 전 장관이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당내 후보와 경선을 필수적으로 치러야 하는 문제 등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 입당을 한다면 경선을 치러야 하고,민주당이 영입하는 모양새를 갖춘다면
경선없는 추대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오 전 장관의 입장에서는 후자를 선호할 수 있지만,민주당이 그런 선택을 할 여지는
거의 제로(0)에 가깝다는게 대체적인 시작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고위관계자는 "민주당이 여당이고 지역여론이 우호적인 만큼
후보가 여럿 등판할 수 있다.그러면 경선은 필수통과의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당세가 약했던 4년전과는 너무나 정치환경이 변했다.오 전 장관이 단독추대 등을 생각한다면 '판단미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최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 등이 이미 몸풀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오 전 장관은 민주당 입당과 당내경선을 극복하는 묘안을 찾을때까지 침묵을 지키며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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