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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길 위에서 과학을 배운다...사이언스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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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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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9월 서울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진행한 사이언스 버스킹 행사에는 많은 참석자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 진행 중인 '길거리 과학 강연-사이언스 버스킹'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언스 버스킹에서 진행하는 간단한 과학실험으로 일상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현상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7월부터 서울, 부산 등에서 '길거리 과학 강연-사이언스 버스킹'을 진행 중이다. 사이언스 버스킹은 유동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과학 연구자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행사다. 대중들이 어렵게 여기는 과학을 일상으로 끌어 들여 누구나 친숙하게 과학을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3년째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과학 및 기술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현장에서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누구나 과학에 쉽게 다가가갈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올해는 7~11월 서울 신촌·홍대·대학로, 부산 해운대, 경기도 일산 킨텍스 등에서 총 22회 행사가 계획돼 있다.

8월 일산 킨텍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해 열린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도 사이언스 버스킹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들은 9월 한강불꽃축제를 앞두고 불꽃놀이의 원리를 간단한 실험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했다. 진행자들은 색깔별로 양초를 들고나와 불을 붙인 뒤, 불꽃의 색깔이 다른 것을 청중들에게 눈으로 확인 시켜줬다. 양초의 색깔에 따라 빨간색, 주황색, 파란색 등 다양한 촛불이 일어났다. 이는 양초에 어떤 물질이 섞여 있느냐에 따라 연소 시 다른 색깔을 내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촛불의 색깔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이해도 쉽고 기억도 오래갈 것이란 반응들이 나왔다.

사이언스 버스킹은 특히 음악 버스킹 공연처럼 과학강연을 버스킹 공연 형식으로 진행, 청중이 많은 공간에서 게릴라성 강연을 진행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에 물리 및 화학적인 실험을 접목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대중 체험 형식의 강연"이라며 "간단한 과학적 원리라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하고, 대중은 이야기를 통해 연구자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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