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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고성, 설전없이 조언과 애정어린 질책 전북 국감 '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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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막론, "새만금 사업, 세계 잼버리 대회 성공개최 등 서둘러야"

전북CBS 이균형 기자

노컷뉴스

전라북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모습 (사진=전북도청 제공)



23일 오전 10시부터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전라북도를 대상으로한 국정감사는 새만금 사업과 세계 잼버리 대회 등 주요현안들에 대한 감사가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을 반장으로 10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고성과 설전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있는 추진과 2023 세계 잼버리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의 시급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야당의원들도 정당을 떠나 이구동성으로 전북을 향해 애정어린 조언과 질책을 이어갔다.

특히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은 "세계 잼버리 대회 특별법 추진은 늦은 감이 있다. 법 제정이 전제돼야 기금 조성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중앙 정부만 쳐다보지 말고 전북이 중심이 돼서 이끌어 가야 한다"며 전북 역할을 강조했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전주-완주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이익을 나머지 12개 시-군이 공유하기 위해서는 시늉에 그치는 선이 아닌, 일선 시-군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지역 균형발전 기금 조성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을 놓고 국비 70억원을 반납한 일과 관련해 "결국 전라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의 갈등으로 그 피해를 도민들이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이미 계약 조건이 명시돼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풀 사안"이라며 원만한 합의 제안에 응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밖에도 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상향조정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역량 미달, 열정 부족 등에 따른 새만금개발청의 역할 강화 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당초 야당에서 여당으로 입장이 바뀌면서 고성과 설전이 오가면서 정쟁의 장이 우려됐던 전북도정에 대한 국정감사는 송곳질문이나 날선 대립없이 오히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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