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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글중심] 우리 애(犬)는 그럴 리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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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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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씨의 반려견 ‘벅시’가 ‘사람 무는 강아지'로 연일 화제입니다. 최씨의 누나는 사건 이후에도 벅시의 생일파티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는 등 최씨를 비롯한 그 가족에 대한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견인으로 알려진 한고은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씨 반려견 사고를 감싸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글을 삭제하며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반려견에 의한 사건사고가 증가하자 개가 아닌 개주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주장부터 사람을 공격한 개는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개 논란'이 뜨겁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e글중심] 전병헌 정무수석 직격 인터뷰 뒷얘기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
“한 가지 분명한 건, 주인의 '제대로 된 사랑'을 받은 개는 사람을 어지간해서 공격하지 않습니다. (중략) 어떻게 보면 개를 망쳐놓는 건 그 개를 기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나 개나, 기르는 과정에서 공격적 성향이 더 두드러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다. 애정으로 하는 교육이 그래서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면 한국 교육은 사람을 기르자는 건지, 공격성을 기르자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요즘 아이들의 일탈은 그저 일탈이 아닙니다. 그건 어른들 잘못이고, 사회의 잘못입니다. 개가 사고를 치면 처벌해야 합니다. 개도 그렇고 그 개를 잘못 기른 사람도 그렇고. 그래서 우리에겐 법이란 게 필요한 겁니다. 그리고 개를 기르고 싶으면, 그 개를 기르는 사람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합니다.”

ID ‘권종상’
#네이버블로그
“맹견으로 분류되는 개들은 철저하게 규제를 받아야 한다. (중략) 그런 점에서 외국처럼 철저하게 맹견 종류를 정하고 심각한 맹견의 경우 일반인이 키우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 법 정비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 역시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 이 상황에서 개 전문가인 강형욱 조련사가 언급되는 것은 자연스럽기도 하다. 그가 출연해 개를 조련하는 모습을 보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으니 말이다.”

ID '조각창'
#디시인사이드
"개 기를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 주의사항 습득하고 그 증표로 개 자격증 발급. 이 자격증 있는 사람만 개 기르게 해야 함. 외국처럼 맹견 도사견은 허가 받은 사람만 기르게 하고 개 때문에 사고 나서 사람이 피해를 입은 경우, 사망이나 피해가 클 경우 개 주인 애완견 기를 자격 박탈하고 영국처럼 장기간 감옥까지 갈 수 있게 하고 문제가 심각한 경우 주인 동의 없이 개를 처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ID 'ㅇㅇ'


#보배드림
“최시원의 잘못: 입마개를 안 하고 목줄을 안 하고 방치했다.. 강아지의 잘못: 사람을 물었다. 강아지가 사람을 물고 그 사람이 치료를 받고 이후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최시원의 관리 소홀을 질타할 수는 있지만 형사 처벌을 바라기는 어렵다. 그리고 강아지를 안락사 시키는 것도 어렵다. 과실치사처럼 보이지만 최시원이 직접 행동한 것도 아니고 강아지에게 시킨 것도 아니다. 그리고 강아지는 사람을 물었지만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문 것도 아니다.”

ID '정당한역주행'


#네이버
“더도 말고 영국처럼 해라. 영국도. 개들에. 물려 죽는 사람 넘치며 지금의 법이 만들어진 거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는 극혐이다. 모든 개는 사냥하고 물기 위해. 태어난 거다. 더구나 방송에서 보니 우린 현재 사람을 여러 명 물어 죽여도 현재 법으로는 그 개를 죽일 수 없단다. 물어 죽인 개주인도 살인맹견을 상시 풀어두다 사람 죽여도 자신은 몰랐다고 하면 최대 과실치사 정도고.”

ID ‘mcds****’


#클리앙
“애시 당초 돌발 상황을 자초한 견주의 문제가 제일 큰 거고, 그 다음은 훈련 되지 않은 개한테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거죠. (중략)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법규가 신설되거나 강화됐음 합니다. 견종이 소형견이든 대형견이든 자그마한 사고가 인명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니, 사고를 원천 봉쇄할 수 있는 법규들이 뒷받침됐음 합니다.”

ID '지옥선생누베'
#엠엘비파크
“개가 누구를 물어 죽었는데 견주는 형사상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진다해도 벌금형, 개는 그냥 안락사. 만약 청부살인업자가 세퍼드나 핏불테리어 같은 맹견 훈련시키고 누구를 물게 방치한다. 그러면 끝이죠. 대표적인 게 사고사로, 교통사고는 필리핀이나 미국 등지에서 청부살인업자나 갱들이 살인이 아닌 사고사로 적게 처벌받으려고 하는 수법이죠. 견주에게 살인죄에 준하는 처벌 안 하면 분명 악용될 겁니다.”

ID '합스부르크'



정리: 박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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