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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어금니 아빠' 부인 성매매 강요···경찰, 성매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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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부인 성매매 시킨 듯…경찰, 성매매 알선 혐의 추가
중앙일보

이영학이 지난 13일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여중생 딸의 친구(14)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35)이 부인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의 휴대전화 클라우드 계정에서 발견된 성관계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을 소환 조사해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영학의 부인 최모씨 사건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이영학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성 관계 동영상을 분석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다수의 동영상 중 일부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최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성관계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영학이 부인 최씨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를 추가하고 조만간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에 등장한 성 매수자들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규진 기자 choi.k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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