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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허성곤 김해시장 "소음 대책없으면 신공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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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V자' 대신 '11자' 등 대안 검토해야

경남CBS 이상현 기자

노컷뉴스

허성곤 김해시장이 23일 김해신공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현 기자)


김해지역에서 김해신공항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허성곤 김해시장이 소음대책이 없는 김해신공항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23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서 명확하고 실질적인 소음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한 채로 신공항 사업을 추진한다면,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재검토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기존의 V자형 활주로는 소음이 더 심각해질 우려가 높아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현 김해공항 남쪽으로 11자 형태의 활주로를 배치하는 방안과 기존 활주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활주로를 트는 방안 등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같은 대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허 시장은 근본적인 김해신공항 소음대책을 국토부 신공항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는 내년 8월까지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중이며 용역을 내년 6월과 8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또, 지난 16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김해신공항에 대해 김해시도 수용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김해시는 신공항 발표 때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항공기 소음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신공항 재검토와 관련한 부산시와의 협조를 위해 서 시장과 만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서 시장을 어떤 문제로든 얼마든지 만날 수 있지만, 일단 국토부가 주도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국토부가 결정한다면 부산시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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