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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본격 대선 행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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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며 2018년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일보

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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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브라질 남동부 10여 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하는 캐러밴에 나선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을 방문해 지지자를 규합하기 위해서다.

이미 룰라는 지난 8월과 9월, 북동부 지역 25개 도시를 찾아가는 캐러밴을 진행했다. 당시 그는 “노동자당이 나를 대선 후보로 결정하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재임 당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으로 불렸던 룰라는 최근 브라질에서 진행중인 여론조사에서도 2위권과 배 이상 격차가 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일하게 룰라에 대적할 수 있는 이로 브라질의 ‘반부패 영웅’으로 불리는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가 꼽히지만, 그는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문제는 룰라가 부패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란 사실이다. 그는 지난 7월 뇌물 수수와 돈세탁 등 부패 혐의로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 절차를 진행중이다. 항소를 거쳐 실형이 확정되면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진다.

그러나 노동자당은 룰라가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그를 후보로 내세울 것이며 ‘플랜B’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브라질 대선은 내년 10월 7일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열린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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