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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BOOK] 히트 메이커스 | 히트상품의 필수요소는 ‘익숙한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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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21세기북스/ 2만2000원


20년 넘게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 매회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1억권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이들은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미국 잡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 부편집장 데릭 톰슨은 저서 ‘히트 메이커스’를 통해 “최고 인기를 누린 노래나 TV 프로그램, 블록버스터 영화 등이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해진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일정한 규칙에 따른 결과물”이라 말하며 히트상품을 만들어내는 비결을 전한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이 되기 위한 기본 요소는 친숙함. 사람은 익숙한 것에 끌리기 마련이다. 소비자에게 자주 노출되면 인기를 끌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친숙함만으론 부족하다. 낯익으면서도 새로워야 한다. 톰슨은 “소비자 대부분은 새로운 상품을 좋아하면서도 두려워한다”며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 불안과 이해라는 양극적 요소를 적절히 결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가령 특정 장르에서 성공하는 공식이 25가지가 있다면 이 중 한 가지만 바꿔 익숙한 듯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이다. 왕좌의 게임은 이 전략으로 인기를 끈 대표 사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영향력 있는 전파자 역할도 중요

영향력 있는 ‘전파자’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전파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호주의 작은 출판사가 처음 발간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미국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 계열사인 빈티지북스가 재출간한 뒤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책 리뷰 사이트 ‘굿리즈’에서 활동하는 몇몇 파워독자가 올린 서평 또한 큰 힘을 발휘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30호 (2017.10.25~10.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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