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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국행 항공, 공항서 보안 인터뷰 추가.."최소 3시간 전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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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면세점 이용 승객은 더 빨리 와야

국토부 "美 교통보안청 요청..불편 최소화 노력"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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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하는 승객은 강화된 보안 검색을 감안해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강화 조치가 추가로 강화돼 이달 26일부터는 항공권 발권카운터 앞, 환승검색장 앞, 탑승구 앞에서 보안질의(인터뷰) 등을 시행한다.

이는 최근 잇따른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미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지난 6월 보안강화 조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앞서 지난 7월부터 탑승구 앞 휴대전자제품 검색 등도 시행하고 있다.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국토부가 지난 19일 실시한 사전 시범운영 결과, 미국행 항공기의 경우 평소와 같이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출발승객에 대한 보안질의는 승객이 탑승수속을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공사 소속 보안질의요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질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보안질의로 인한 승객 대기시간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하는 경우는 환승검색장 앞에서 보안질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항공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환승 검색장으로 가야한다.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도 추가 보안질의를 거쳐야 하므로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탑승구 앞으로 가야 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미국이 요청한 추가조치의 대부분은 이미 항공사가 시행 중인 것으로 이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발승객 및 환승객에 대한 보안질의 항목이 추가돼 항공사 및 공항공사에서는 승객불편 및 지연예방을 위해 보안질의자 교육훈련, 미국행 전용카운터 운영, 환승객 보안질의 구역 운영 등 인적·물적 준비에도 노력했다.

국토부는 미국행 항공기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미국 교통보안청의 전문교관을 초빙해 항공사 및 공항공사 등 항공보안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안검색기법 실무교육을 2주간 받도록 했으며, 미국 측 담당자와 항공사간 면담을 실시하는 등 항공사의 준비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행 승객은 미국행 항공기의 노선, 목적지, 항공기 기종 등에 따라 공항대기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며 “항공사와 공항공사에서 홈페이지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하도록 해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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