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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서남대 인수 한남대 자금 지원, 이번 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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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재단 이사회 이르면 이번 주 열릴 듯

대전CBS 고형석 기자

폐교 위기를 맞은 서남대 인수를 추진 중인 한남대의 인수자금 마련 여부가 이번 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남대에 대한 교육부의 폐교 결정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결정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 이사회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CBS 노컷뉴스 17. 9. 4 한남대, 서남대 인수 결정)

한남대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인수자금 지원과 관련한 안건을 다뤄달라며 연금재단 이사회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을 기준으로 아직 정확한 연금재단 이사회의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이사회가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달 안에 자금 지원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남대의 설명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통상 한 달에 한 번꼴로 연금재단 이사회가 열리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그다음 주에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사회가 열린다면 자금 지원 안건도 다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현재 수백억에 달하는 인수 자금 마련에 한창이다.

'서남대와 함께 가기 위한 바자회'까지 열어 5천여만 원에 달하는 수익금을 학교법인에 전달했다.

애초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막을 내리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연금재단 이사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서남대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교폐쇄 명령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교육부의 2차 시정요구와 주요 지적사항을 지난 12일까지 이행하지 않으면서 위기감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교육부는 3차 시정요구와 학교폐쇄를 계고했다.

3차 시정 요구마저도 서남대가 이행하지 못한다면 올해 12월 중 학교폐쇄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교육부 국정감사장을 찾아 서남대 정상화 촉구를 위한 침묵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남대와 서남대는 일련의 상황을 걱정하면서도 이른 시간 안에 이사회가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다뤄지고 지원이 결정되면 한남대의 서남대 인수 계획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한다.

한남대는 연금재단 이사회가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남대 학교법인 대전 기독학원 관계자는 "같은 교단의 대학이 새롭게 도약한다는데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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