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태국을 통해 남한으로 들어온 탈북민 송모(33)씨와 손모(36)씨 부부는 지난 16일 중국 장백현을 거쳐 남편 송씨의 고향인 북한 양강도 혜산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탈북 후 남한에 정착한 지 3년이 됐지만 마땅한 직업이 없었다고 한다. 북한에 두고 온 4살 아이를 자주 그리워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원래 돈을 벌어 아이도 남한에 데려오려고 했지만, 무산된 것”이라며 “(이들이) 생활고에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북한 보위부원과 수시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공작에 동반 재입북을 결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북한에서 선전 매체에 등장하는 등 제2의 임지현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12년 이후 재입북 탈북민은 공식적으로 25명, 소재 불명 탈북민은 90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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