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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네이버 개발자 포럼 `데뷰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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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실내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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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연례 개발자 행사 10주년을 맞아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네이버는 지난 16~17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데뷰 2017'을 열고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AI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 등을 공개했다. 데뷰는 네이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2006년 사내 행사로 시작한 뒤 2008년 처음 외부에 공개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딥러닝, 빅데이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을 주제로 총 41개 세션이 이틀간 진행됐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올해 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까지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재 네이버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3 수준이다. 이는 차량이 자율주행을 하지만 탑승자가 도로 상황을 항상 보고 돌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정도다. 레벨4는 운전자가 앞을 보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어야 인정받을 수 있는 단계다.

네이버는 신규 로봇도 공개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어라운드(AROUND)'는 실내자율주행 로봇이다. 실내 물품 배달 등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랩스는 어라운드를 포함해 △근력 증강 전동카트 '에어카트' △계단을 올라가는 바퀴 달린 로봇 '터스크봇' △인체와 거의 유사한 로봇팔 엠비덱스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로봇 'TT-bot' △MIT, UIUC와 각각 산합협력 중인 '치타로봇' '점핑 로봇' 등을 소개했다.

올해 네이버 데뷰는 그간 국내 IT 관계자들만의 행사를 넘어 글로벌 석학들의 모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네이버가 지난 8월 인수한 '네이버랩스 유럽(옛 제록스 연구소)' 소속의 엔지니어들이 세션 발표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검색, 빅데이터, AI, 머신러닝 분야 등에서 '네이버랩스 유럽'이 축적한 수준 높은 연구 결과를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건 페로닌의 세션이다. 페로닌은 전 세계 논문 인용 건수가 1만건이 넘는 세계적인 AI 개발자로 꼽힌다. 그는 이날 '다의적 코드를 활용한 라지 스케일 검색'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나눴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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