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서 하루 12건꼴 발생… 부상자도 가장 많아 안전대책 시급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이 22일 공개한 서울시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2∼2016년 서울 시내에서 자전거 교통사고는 1만8105건이 발생했다. 하루 12건꼴이다. 4년간 자전거 사고로 숨진 114명 중 65세 이상은 63명(55%)이었다. 55∼64세가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45∼54세 19명, 25∼34세 4명, 35∼44세 3명, 15∼24세2명, 14세 이하 1명 순이었다.
65세 이상은 같은 기간 자전거 사고로 인한 부상자(3096명)도 가장 많았다. 부상자 대비 사망자 비율 역시 2%로 가장 높았다.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 목숨을 잃을 위험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연령별 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에 이어 15∼24세 3100명, 55∼64세 2987명, 45∼54세 2725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상자는 1만8108명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 대 자동차’가 1만12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자전거와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 각각 94명과 1만1583명으로 제일 많았다. 자전거가 사람을 받아서 난 사고도 같은 기간 사망자 5명, 부상자 2020명을 냈다. 윤 의원은 “자전거 전용차선을 늘리고, 안전 관련 노면 표시도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등 자전거 안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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