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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천안지역 일반음식점 창업 다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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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영란법 시행 이후 줄줄이 문 닫다

올해 들어 서북구 개발 호재로 상황 반전

동남구는 침체 여전… 동서 불균형 심각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지역에는 지난해 9월 소위 김영란법 시행 이후 연말까지 급증하던 일반음식점의 폐업이 올해 들어서는 줄어들면서 신도심의 개발 호재로 신규 창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천안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김영란법 시행 이전 폐업은 월 평균 92.2곳에서 이후 12월까지 109.9곳으로, 승계 업소도 107.3곳에서 136.2곳으로 급증해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라 단시간 업소들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았음을 보여줬다.

올해의 경우 지난 9월 말까지 월 평균 신규 업소(지난해 57.5곳)는 76.6곳, 승계 업소 129.3곳, 폐업 64.6곳으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역발전의 불균형으로 침체 지역인 동남구의 경우 서북구 지역의 신규 업소에 비해 64.3% 수준에 그쳤고 폐업은 162.2%나 많아 현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일반음식점의 신규 업소 증가는 올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불당동 등 서부권 신도심 지역에 1만50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9월 말 현재 불당동 4만8888명, 부성1동 3만9232명, 부성2동 4만5230명, 백석동 4만955명, 쌍용1동 1만5520명, 쌍용2동 4만555명, 쌍용3동 2만1105명 등 서부지역 7개 동에 천안시 전체의 38.8% 수준인 25만1485명이 몰려 있어 사람이 있는 곳에 음식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하면서 형성되는 상가 건물에는 병원과 일반음식점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 음식점들도 지역의 상황에 따라 개업 집중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천안지역 신규 일반음식점 개업 숫자는 충남 전체의 47.3%, 폐업은 40.4%를 차지하고 있다.

천안지회 관계자는 "기존 업소를 인수하는 승계도 서북구 지역의 경우 지난 9월 말까지 694곳인 반면 동남구는 470곳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신규 업소도 270곳과 420곳인 등 동서지역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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