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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동침대, 침대의 '세대교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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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0억 시장규모, 올해는 1100억대 성장

메트로신문사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씰리, 일룸, 까사미아, 한샘 전동침대.


전동침대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침대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병원 등에서나 썼던 전동침대가 최근 건강·편리성 등을 이유로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가정의 안방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2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억원 가량에 그쳤던 전동침대 시장은 올해 4배 가까이 성장한 11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 전체 침대시장 규모가 9000억~1조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빠르게 커가고 있다.

가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실을 서재로 활용하는 대신 TV를 안방에 두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침대가 TV시정, 독서 등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전동침대를 많이 찾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매트리스 침대에 비해 높낮이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동침대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전동침대가 인기를 끌면서 침대업체뿐 아니라 가구회사들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한샘은 앞서 '유로 501'전동침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체와 하체 부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킹 사이즈 침대는 좌우가 분리되기 때문에 서로 방해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 통기성이 높은 '오픈셀 메모리폼'을 사용해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킹과 퀸 사이즈가 있고 가격은 각각 399만9000원, 278만원이다.

까사미아의 프리미엄 '플렉시' 전동침대는 다양한 각도 조절이 가능해 전 연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0~81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다양한 침대 프레임과 전동침대 베이스 조합이 가능해 선택폭도 넓혔다. 또 가구 업계에선 처음으로 침대 렌탈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플렉시 전동침대는 48개월간 매달 4만7000원을 내면 된다.

퍼시스그룹의 일룸은 '모션베드' 전동침대를 내놨다. 이 제품은 개인에 따라 각도만 조절하면 취미 생활과 숙면도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200만원 초반부터 300만원 초반까지 다양하다.

또 높이를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아르지안 리프트업 테이블'을 배치하면 브런치, 웹서핑 등의 여가 생활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씰리침대는 '포처스매틱' 전동침대를 선보였다. 프레임과 함께 사용하는 메모리폼 매트리스 '솜누스 플러스'는 외부 온도 변화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 너무 무르거나 딱딱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메모리폼 구조로 통기성을 강화해 기존 메모리폼의 단점을 보완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 2개를 사서 나란히 사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실제로 퀸 사이즈보다는 슈퍼싱글 사이즈의 판매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임현재 기자 ihj@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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