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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서청원 “홍준표 성완종 수사때 진실 얘기 안하면 내가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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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홍준표 대표에게 칼을 겨누면서 당 윤리위원회의 출당 결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가 제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며 “누구보다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홍 대표가 진실을 얘기하면 그냥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홍 대표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인데 이런 상황 자체가 야당 대표로서 결격사유”라며 “타 당 대표는 홍 대표보다 훨씬 가벼운 혐의로 수사 중일 때 사퇴했다”고 압박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이번 (윤리위원회) 징계 조치가 홍 대표가 정권에 잘 보여 자신의 재판에 선처를 바라기 위한 것은 아닌지, 탈당한 사람들에게 양탄자를 깔기 위한 것은 아닌지, 홍준표당 즉 당의 사당화를 위한 것 아닌지 묻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희망을 위해 홍 대표 체제를 허무는데 앞장서겠다. 향후 홍 대표 퇴진을 위해 1차적으로 당내절차와 법적절차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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