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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대낮 도심서 대학 동기 흉기로 수차례 찌른 20대, 왜 그랬냐 물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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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대낮 도심에서 20대 남성이 대학 동기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흉기로 친구를 수차례 찌른 혐의로 A씨(2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상가 건물에서 대학 동기 B씨(24)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상가 건물 계단에서 다투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싸우는 소리가 나 가보니 남성 두 명이 다투고 있었다. 한 남성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더니 다른 남성을 수차례 찔렀다. 흉기에 찔린 남성이 도주하자 뒤쫓으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증언했다.

B씨는 목 등을 흉기에 찔린 채 건물 밖으로 도망 나와 인도를 따라 30m 가량을 가다가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 한 상가 앞에 쓰러졌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건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A씨는 “B씨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에서 왔다”며 “부산 한 대학 동기인 B씨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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