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폭스뉴스 , 인기 진행자 오라일리 성추문 알고도 재계약했다 " 뉴욕타임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폭스 뉴스 진행자였던 빌리 오라일리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폭스 뉴스 방송사는 인기 방송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방송 출연자로부터 거액의 성추행 고소를 당한 것을 알면서도 지난 2월 재계약을 했었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오라일리가 방송해설자로부터 성추행으로 고소당해 32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주기로 한 것을 알면서도 재개약을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 뉴스의 모회사인 21세기 폭스사는 성명을 발표, 오라일리가 개인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재계약 결정을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또한 오라일리와 해당 여성의 금전적인 합의 사실은 기밀로 유지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폭스사는 또 오라일리와의 재계약의 새 조건에는 앞으로 또 다른 성추문 사건이 불거질 경우에는 폭스사가 해고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 했었다고 밝혔다.

오 라일리는 폭스 뉴스가 성추행 사실을 고발한 5명의 여성에게 총 1300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폭로된지 몇 달 뒤에 앵커직에서 쫒겨났다. 그의 성추행 고발에는 성추행, 동의 없는 성관계, 해당 여성에게 동성애 포르노를 비롯한 노골적인 음란물 자료를 보낸 혐의들이 포함되었다고 뉴욕 타임스지에 제보한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합의금이 그 동안 오라일리나 폭스사가 성추행 고발 여성들을 무마하기 위해 합의한 6건의 성추행 사건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이었다고 보도했다.

그 합의는 1월에 이뤄졌으며 2월에 폭스사는 오라일리에게 연간 2500만 달러로 4년간의 재계약을 허용했다가 4월에야 해고했다.

오라일리는 자신이 폭스 뉴스로부터 해고당한 것이 "정치 테러행위"라고 규정하고 모회사인 21세기 폭스사가 자신을 내쫒고 사업상의 거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여성들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자기 양심은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가 오라일리를 마침내 해고한 것은 이 24시간 케이블 뉴스의 창립 CEO 로저 에일스가 성추행 스캔들로 쫒겨난지 9달만의 일이었다. 에일스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서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이후 21세기 폭스사와 폭스 뉴스는 회사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성추행 후유증을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하고 있다.

cmr@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