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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B-1B 한반도 저공비행…동해서 미사일 발사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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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항공우주·방위사업 전시회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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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폭격기가 21일 오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인근 상공을 저공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무기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21일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B-1B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저공비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B-1B 2대는 이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진입해 8분간 상공을 저공 선회비행했다.

먼저 B-1B 1대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났으며 450~500m의 고도로 비행한 뒤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다른 B-1B 1대가 북서쪽에서 등장했으며 150∼200m 고도로 비행했다. 관중석 뒤쪽에서 나타나 행사장 상공을 날던 이 B-1B는 동쪽 방향으로 크게 선회한 뒤 급격히 고도를 높이며 사라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행고도가 낮아 관중석에서 잘 보였고 굉음은 물론 약간의 진동까지 느껴졌다"고 전했다.

B-1B는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비행장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일반에 공개된 적 있으나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이날 오전 괌 앤더슨 기지를 이륙한 B-1B는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대와 함께 가상 공대지 미사일 발사훈련과 한미 공군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1B가 한반도에 등장한 건 지난 10일 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출격한 지 11일 만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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