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일평균 원·위안화 거래량이 1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9억9000만달러 보다 소폭 하락했다. 원·위안화 직거래 환율 결정에 있어서는 하반기 들어 원·위안화시장 자체요인의 반영도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대중국 무역 중 위안화 결제가 13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했으며 비중은 지난해 연간 5.3%에서 5.9%로 확대됐다. 과거 위안화 수납 위주에서 최근 지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수입 비중이 5.5%로 수출(6.2%)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딤섬본든 발행 규모는 2년 연속 줄었고 위안화 예금은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미흡으로 위안화 운용수단이 제한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환차손 등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규제, 위안화절하 심리 등으로 금융측면에서 위안화 활용이 제약되겠지만 중기적으로 중국의 자본시장 개발 확대에 일대일로 등이 가세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무역결제 중심으로 위안화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기적으로 금융부문의 비중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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