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대미총괄 北 최선희 "북핵, 美와 협상 안해…핵보유국 지위 인정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북한의 대미정책을 총괄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사진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7 모스크바 국제비확산회의’에 참석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북핵 개발과 관련해 북한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대미정책을 총괄하는 최 국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핵보유국 인정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는 데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국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것은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현 상황은 잠재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우리에게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색을 강화한다”고 답했다.

한미군사훈련을 겨냥해서 최 국장은 “우리는 미국의 지속적 핵 위협 속에 살고 있다. 미국을 잠재우고 불에는 불로써 대응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을 우리 지도자께서 밝히셨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은 오로지 외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고, 선제 타격용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최 국장은 “우리는 핵과 탄도미사일을 보유했다. 하지만 위협이 없다면 우리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