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권고…19% 포인트 차

신고리 원전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를 재개하도록 정부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시민참여단 471명에 대한 최종 설문조사 결과, 59.5%가 건설 재개 의견을 40.5%가 건설 중단 의견을 내 19% 포인트 차이로 건설 재개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형 위원장은 이번 조사가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 3.6%로, 건설 재개 의견이 오차범위를 넘어선 수치로 조사됐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설문조사를 계속할수록 시민참여단 내에서 건설을 재개하자는 비율이 높아졌고, 특히 2,30대에서 건설을 재개하자는 증가폭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공론화위는 그러나 향후 원전을 확대할 것인지 축소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전을 축소하자는 비율이 53.2%로 가장 많았고 유지하자는 비율이 35.5%로 뒤를 이었으며, 원전을 확대하자는 비율은 9.7%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를 재개할 경우 취해야 할 보완조치로는 원전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3.1%로 가장 많았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27.6% 사용후핵연료의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25.3% 순으로 조사됐다고 공론화위는 밝혔습니다.

김지형 위원장은 공론화는 갈등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율하기 위한 절차라며, 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존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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