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北매체 "南, 개성공단 입에 올릴 명분·체면 없다"

댓글 1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재가동과 관련해 공단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방북 신청을 하기 위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방북신청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10.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는 20일 정부가 북측의 개성공단 무단가동과 기업인들의 방북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조선 당국은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입에 올릴 자격도, 명분도, 체면도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개성공업지구를 전면 중단시키고 기업가들까지 강제로 철수시킨 것이 과연 누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매체는 "북남 화해 협력의 마지막 상징이였던 개성공업지구운영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기업가들까지 철수시킴으로써 북남합의를 하늘로 날려 보낸 것이 다름 아닌 박근혜 역적패당"이라며 "그런데도 괴뢰당국이 '재산권침해'와 '확인'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은 기업가들을 동족 대결의 돌격대로 써먹으려는 교활한 흉심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도 "괴뢰패당이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 소동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자들이 방북 문제를 입에 올려대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고 파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찍은 남조선당국은 저들은 물론 그 누구도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군사통제구역인 개성공업지구에 들여보낼 자격도 명분도 체면도 없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아울러 "남조선 당국은 개성공업지구를 페쇄시킨 박근혜 역적 패당의 범죄적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남측 기업들에 똑똑히 알려주고 공업지구 폐쇄로 산생된 피해보상이나 잘 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12일 개성공단 기업인 40여명은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일부 시설을 무단으로 가동한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시설을 점검한다며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

통일부는 이날 이에 대해 북측에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letit25@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