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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故김광석 일기 중 "아내 이틀밤 男과 술마셔···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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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오후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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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광석의 일기 속 아내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1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사망 전 김광석과 아내 서해순 사이의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 공개됐다.

일기에서 김광석은 “뉴욕에 간 지 10일 후 이틀 밤 동안 부인이 없어졌다.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서에 가서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신 것에 대해 아내는 나에게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앞서 고인의 아내 서해순 씨는 당시 상황에 관해 “친구들의 얼굴을 오랜만에 보고 음악 듣고 같이 술을 마신 거다. 사실 김광석과 여자 문제로 사이가 멀어졌다. 질투 나니까 그렇게 쓸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고인은 일기장에서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 한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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