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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방미 일정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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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2)의 방미 스케줄이 19일 공개됐다. 홍 대표는 오는 23일부터 4박 5일 동안 미국을 방문해 한국당의 전술핵 재배치 입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공개한 스케줄을 보면 대부분 미 의회 관계자들과 만남에 집중된 일정이다. 과거 야당 대표의 방미 일정에 장관급 인사 등 고위층이 포함됐던 것에 견주면 빈약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대표는 4박 5일 방미 일정 중 폴 라이언 하원의장,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등 의회 관계자와 주로 면담한다.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등도 잡혔다.

공화당 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면담 일정을 잡은 것은 성과이지만, 장관급 인사와 면담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당 북핵위기대응특위 특사단은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내 정치권 인사들을 만난 뒤 “(홍 대표 방미 때는)우리가 만난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급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역대 보수 야당이 제1야당이었던 당시 대표들의 방미 일정을 보면 부통령, 장관 등과 면담했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딕 체니 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콜린 파월 국무장관,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과 만났다. 2005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과 회동했다.

방미단에 포함된 한 의원은 “이번 방문은 당의 전술핵 재배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고위급 면담 보다 최대한 우리 뜻을 알리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과 만남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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