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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세방산업 1급 발암물질 90% 저감…교본으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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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감 질의하는 강병원 의원


【광주=뉴시스】 배동민 기자 = ㈜세방산업의 1급 발암물질 TCE(트리클로로에틸렌) 과다배출 논란에 대한 광주시의 대처가 갈등 해결을 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서울 은평구을) 의원은 "광주시,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발암물질을 90% 이상 저감시킨 사실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방산업의 사례를 보듯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을 기업과 함께 충분히 저감시킬 수 있다"며 "다른 시·도에 전파해 사고 발생시 교본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지난 2016년 7월7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화학물질 배출 이동량 조사(PRTR) 결과, 광주시 광산구 하남산단 내 ㈜세방산업에서 1급 발암물질인 TCE이 과다 배출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광주시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계, 노동계, 환경단체, 시·구의회, 지역주민 등으로 TF팀을 구성한 뒤 검증위원회를 운영, 실태조사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해 가면서 기업이 이른 시일 내에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세방산업 굴뚝에서 배출되는 TCE 농도는 2016년 8월 81.5ppm에서 올해 9월11일 현재 불검출 수준(국내법 50~85ppm)으로 개선됐다. 이 과정에서 세방산업은 40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발암물질 저감 의무화를 핵심으로 한 '발암물질 저감법'을 발의, 현재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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