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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형의 외모는 완벽해야 한다? '현실 외모' 담은 인형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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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크리스탈 카이가 만드는 다양한 피부색의 인형들. 출처=데일리메일


백인 여성의 아름다움으로 인기를 얻은 ‘바비인형’에 반기를 들고 ‘다양한 피부색’을 반영한 한 수제인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 출신 크리스탈 카이라는 인형제작자는 흑인 여성을 비롯 피부 부분 변색이 된 인형, 주근께 가득한 인형 등 다양한 피부를 반영한 현실적인 수제 도자기 인형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프리카 스타일의 보석이나 패션을 주로 다루던 카이는 1년여 전부터 10살 된 장애인 딸을 위해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할리우드 스타나 완벽한 미모를 반영한 인형보다 현실적인 외모에 가까운 인형 제작에 몰두했다.

아름다움보다 ‘현실성’을 갖춘 인형에 사람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1년간 그녀는 100여개 인형을 만들었고 큰 인기를 끌었다. ‘미모’를 갖춘 완벽한 외모의 인형과 달리 그가 제작한 인형 중 가장 인기 많았던 것은 부분 변색이 일어난 피부 인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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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가 제작한 인형 중 변색된 피부를 가진 인형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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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가 제작한 인형 중 변색된 피부를 가진 인형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처=데일리메일


카이는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인형을 보며 이렇게 생긴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면서 현실적인 인형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녀가 인형 사진을 올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5000명 이상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인형을 구입한 고객들은 “인형을 보고 외모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하고 있다.

카이는 “(이런 인기에 대해)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아직도 충격에 쌓여있다”고 인형의 인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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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제작하는 미국 출신 크리스탈 카이. 출처=데일리메일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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