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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맥카일라 마로니 "13세부터 대표팀 의사가 성추행"… '미투 캠페인' 참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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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연합뉴스)


미국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맥카일라 마로니(21)가 불과 13살 때부터 국가 대표팀 팀 닥터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미투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맥카일라 마로니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여자체조 국대팀 팀 닥터로 활동해온 래리 나사르 박사에게 13살 때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맥카일라 마로니는 13살 때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대표팀 훈련캠프에서 처음 성추행을 당했다. 맥카일라 마로니는 "나사르 박사를 내게 정신 치료 요법을 받아야 한다며 성추행했다. 그날 밤 나는 죽고 싶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나사르는 30년 동안 미국 체조팀 주치의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80명이 넘는 체조 선수를 상대로 성추행 및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그는 기소돼 수감된 상태며 체조협회장도 사임한 상황이다.

한편 맥카일라 마로니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 증언이 잇따른 후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에 참여해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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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캠페인'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미투(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이는 미국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시작했다. 밀라노는 15일 자신의 SNS에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라면 '나도(미투)' 라고 달아달라. 상황을 전함으로써 대중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사 밀라노의 글은 2만 번 이상 공유되는 등 전 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가수 레이디 가가, 배우 리즈 위더스푼, 빌 클린턴전 대통령과의 스캔들 주인공인 모니카 르윈스키 등 유명 인사들도 '미투 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이투데이/김진희 기자(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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