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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ㆍLG 세탁기 최고”…미 정부와 달리 평가 매체들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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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삼성ㆍLG세탁기 수입제한 추진하는 가운데 ‘최고’ 평가

“외과 아름답고 대용량, 소용량 선택 세탁 가능한 게 장점”

미 월풀은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 50% 부과해야” 주장

미국 정부가 삼성ㆍLG 세탁기에 대해 수입제한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 소비자 매체들이 이 회사들 제품을 ‘올해의 최고 세탁기’로 선정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온라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의 플렉스워시가 소비자 전문매체인 ‘디지털 트렌드’가 선정한 ‘최고의 세탁기’에 꼽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지난 17일 ‘올해의 스마트홈 상(Annual Smart Home Award)’을 발표하면서 이 제품과 삼성의 플렉스드라이(건조기)를 ‘홈 케어’ 부문의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이들 제품의 외관이 아름답고 용량이 크다”며 “대용량의 세탁 뿐 아니라 소량의 세탁까지 선택해서 살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섬세하게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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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 도시의 대형전자제품 판매장에 삼성전자 및 LG전자 세탁기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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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현지의 세탁기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켄모어, 메이텍 등 월풀 계열의 제품은 종종 우수 상품에 들어가지만 정작 ‘월풀’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혁신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방증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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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평가 매체 ‘디지털 트렌드&#39;는 삼성 세탁기를 올해 최고의 세탁기로 선정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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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WM3770HWA’ 모델은 뉴욕타임스의 계열사인 상품추천 사이트 ‘더 스위트홈’이 최근 선정한 최고의 세탁기(The Best Washer) 리스트에서 ‘최우수 상품(Our Pick)’에 올랐다. ‘저예산 최우수 제품(Budget pick)’에는 삼성전자 ‘WF42H5000AW’ 모델이 꼽혔다. 더 스위트홈은 LG전자 모델에 대해서는 세탁력, 저소음, 저진동 등 모든 항목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평가했으며, 삼성전자 모델은 효율성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미국 납세자연맹의 브랜든 아널드 부대표 등은 지난 16일 정치전문지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기고한 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수입산 세탁기에 대해 관세가 실제로 부과된다면 결국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19일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수입산 세탁기로 인한 자국 산업 피해의 구제조치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미 가전업체 월풀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과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에 대해 3년간 50%의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월풀은 또 삼성과 LG가 미국에 공장을 지어 단순 조립공장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서 부품에 대해서도 50%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와 가전업계는 삼성과 LG가 미국 현지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미국 업체가 생산하지 않는 프리미엄 세탁기는 세이프가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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