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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간편하게 쓱" 화장품 시장 넘보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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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GS25, 세븐일레븐 3사 화장품 판매 고신장…제품군 강화·특화매장 확대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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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화장품 특화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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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이 '화장품 판매'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전국 수만여개 매장을 플랫폼으로 간편하게 구매 및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찾는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8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3분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신장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적극적인 제품 도입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즉시, 또는 간편하게 구매하고 사용하기 원하는 고객층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카테고리에 힘을 싣고있으며 오는 11월 중 유명브랜드 기초화장품 시리즈 출시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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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이달에도 화장품 기업 엔프라니의 로드숍 브랜드 '홀리카 홀리카'와 손잡고 캐릭터 '구데타마'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계란 모양을 형상화한 노란색 패키지로 눈에 띄게 디자인하고 스킨케어, 메이크업을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해 편의점 화장품 구매객 선호를 노렸다.

스킨, 에센스, 에멀젼 3가지를 한번에 소화해 스킨케어 단계를 줄여주는 '레이지&이지 굳세라 올인원 마스터'(100ml/ 2만3000원), 다양한 컬러를 담은 '레이지&조이 컵케잌 아이섀도우 키트 레드벨벳'(1만2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CU는 지난 5월 뷰티 전문 플랫폼 미미박스와 손잡고 'CU 미미박스’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지난 7월부터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세타필'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CU는 즉시 구매하거나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한 제품 등을 찾는 편의점 화장품 구매객을 공략하기 위해 캐릭터를 활용한 감성적인 디자인과 소용량, 편리성에 방점을 둔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현재 300여개 수준의 특화 매장을 지방을 중심으로 3년 내 1000여개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GS25도 올해 화장품 매출이 26.5% 신장했다. 지난 2월 LG생활건강과 단독으로 손잡고 내놓은 브랜드 '비욘드'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 '스킨 로션' 카테고리 판매가 154.9% 늘었다. GS25는 현재 5000여개 점포에서 비욘드 전용 매대를 마련해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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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이 선정한 청년창업가와 손잡고 만든 PB(자체브랜드) '유어스제주마스크팩 4종'도 호응을 얻어 보습팩류 매출을 57.5% 끌어올렸다. 간편하게 립케어와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색조 립밤'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매출이 35.7% 늘었다.

GS25는 향후 동절기 고객들의 구매가 늘어나는 스킨·로션, 보습팩, 립케어 상품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화장품 전문 제조·유통(OEM·ODM)업체 '비씨엘'(BCL)이 10대 를 공략해 내놓은 화장품 브랜드 '0720'을 비롯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스웨거 등을 편의점업계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남성고객의 화장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로레알 등과 함께 남성 화장품을 다양화하고 헤어케어 상품군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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