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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김동철·주호영 전격 회동 "중도개혁정당 필요하다는 데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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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동철-주호영,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뉴시스

자리에 앉는 김동철-주호영-안철수-유승민


"양 극단의 거대정당 대신할 합리적 정당 필요"

"야당다운 야당 역할하면 지지율 40%도 가능"
바른정당도 긍정적 "의견 수렴 후 논의할 것"
바른·한국 통합 논의에 적잖은 변수 될 듯

【서울=뉴시스】이근홍 김난영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8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양당의 정책 연대, 나아가 통합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최근 양당의 통합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실제 지도부간 만남이 이뤄짐에 따라 야권 통합을 놓고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바른정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주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원내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잘못된 양 극단의 거대 정당들 대신 온건하고 합리적인 중도개혁정당을 우리가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전했고 주 원내대표도 거기에 동의했다"며 "그래서 바른정당 내 여론수렴을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한국 정치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정부여당은 과거의 적폐청산에 올인하며 현재의 문제와 미래를 방치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면서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 하고 있는데 그러니 국민들이 한국당 보다는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왔듯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칠 경우 일약 20% 지지율을 보내준다고 하지 않나"라며 "우리가 생산적인 국회를 열어가는 진짜 야당다운 야당 역할을 한다면 30%, 40% 지지도 금방 보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이 19.7%로 민주당(46.3%)에 이어 2위까지 치솟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 내 의견은 어떻게 모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오늘도 우리 당 일부 의원 열댓 명을 만났다. 여론 수렴은 이렇게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당 중진 의원들과도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오늘 언론 보도를 통해 양당의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던 만큼 우리 당 구성원들의 뜻을 물어봐달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계기로 양 당의 통합 논의가 구체화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 의원들의 뜻을 더 파악해보고 많은 수가 (통합을) 한다고 하면 그 논의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단 양당이 서로 하고자하는 법안들을 추려서 국정감사가 끝난 뒤 입법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 부분은 (우리 당 내) 통합파에게 물어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통합파를 제외하고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국감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했을 때 가장 시너지를 얻고, 한국 정치가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인 중도세력이 이끌어 간다는 측면에서 아주 바람직하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고 밝혔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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