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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스튜디오드래곤, 증권신고서 제출…다음달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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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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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종합 드라마 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은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CJ E&M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다. ‘미생’, ‘시그널’,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등이 대표 작품으로,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국내 독보적인 1위 기업이다.

산업에서는 국내 첫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로 주목 받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인터넷TV(IPTV), 오버더톱(OTT)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등장을 배경으로 드라마 기획·제작·유통에 특화된 종합 스튜디오 모델을 구축했다. 방송사에 종속적이던 여타 제작사와 달리, 시장 니즈 및 타깃 분석을 기반으로 작품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자체 제작한다. 이를 통해 웹툰 원작 드라마, 수사물 등 새로운 드라마 장르를 이끌고 시청자의 저변 확대를 이뤘다.

특히 과거 지상파에 귀속되던 원천 지적재산권(IP)의 직접 보유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판매 라이브러리는 2014년 58편에서 2016년 85편으로 증가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또 다양한 플랫폼에 맞춤형 콘텐츠를 공급하고, 해외 리메이크를 추진하는 등 전략적인 IP 운용으로 사업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핵심 제작사 인수를 통한 드라마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KPJ 등 최고의 제작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는 ‘도깨비’ 김은숙 작가, ‘푸른 바다의 전설’ 박지은 작가 등 메이저 작가 및 핵심 연출진 확보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은 2014년~2016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7.7%를 이뤘으며, 2017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달성했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드라마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소구되는 핵심 콘텐츠로, 산업의 지각 변동을 통해 역량 있는 드라마 스튜디오들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상장 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외로는 글로벌 메이저사와 공동 제작 강화, 지역별 유통 및 수출 확대 등 아시아, 미주 시장에 집중하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주식수는 총 6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900원~3만50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1854억원에서 2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음 달 9일~10일 수요예측과 16일~17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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