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이 마모되어 생기는 통증, 염증 질환이다. 무릎만 떠올리는 것은 오산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척추, 고관절, 발 등 인체의 모든 관절에 나타난다.
모든 퇴행성 질환이 그러하듯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최대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된다.
◆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생활관리법
△ 관절에 부담을 주는 과체중 조절하기
과체중, 비만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퇴행성 관절염에 잘 걸리고 병의 진행속도도 더 빠르다. 또한, 체중을 줄이면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도 낮아지므로 체중조절은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 관절 운동 범위 지키기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굳어지고 근육은 약해지며,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도 제한된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정도로 가까운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일조차 꺼리게 된다. 따라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를 하루에도 수차례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체조에는 목, 허리, 다리, 팔 등의 관절을 움직이고 운동 범위를 크게 하는 동작들이 많으므로 국민체조를 자주 해주는 것도 좋다.
△ 관절에 좋은 운동하기
에어로빅, 무리한 등산, 테니스, 배드민턴 등은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므로 피하고, 산책, 수영, 실내 자전거 등 관절과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단, 운동 후 관절 통증이 두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너무 무리한 상태이므로 운동량과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 편안한 잠자리 갖추기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에 눕게 되면 엉덩이 부분이 푹 꺼져 허리와 주위 근육과 혈액순환에도 무리를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딱딱한 것도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허리 부분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강도가 적당한데, 바닥이 너무 딱딱하면 이불을 더 깔아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좋고, 너무 푹신하면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어 허리 부분이 바닥과 닿도록 하는 것이 좋다.
△ 관절을 따뜻하게 하기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그러면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지고,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따라서 무릎담요나 카디건, 숄 등으로 체온을 보호하고, 따뜻한 찜질이나 온욕으로 관절을 따뜻하게 관리하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지팡이나 목발 등의 사용은 의사와 상의하기
걷기에 다소 불편감이 있다면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관절을 이용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이동에 도움을 주는 지팡이나 목발 등이 인체와 잘 맞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이용 여부나 선택 방법 등을 상의한다.
대개 지팡이는 바로 선 자세에서 지방이 손잡이가 손목 높이가 되는 길이가 적당하다. 또한, 지팡이를 잡았을 때 팔꿈치 관절이 20~30도 정도 구부러지는 것이 적당하다.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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