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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나도 성폭력 피해자”…美서 ‘미투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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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하비 웨인스타인 (사진=YTN 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미국 배우 밀라노가 제안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가 미국 전역에 퍼지고 있다.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폭력 스캔들을 계기로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밀라노가 “성적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라면 ‘나도(Me too)’라고 써달라”는 글이 시초가 된 것이다.

미투 캠페인이 시작되자 트위터에는 '#MeToo‘를 단 성폭력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밀라노가 트윗을 올린지 24시간만에 약 50만건의 리트윗이 뒤따랐고 8만여 명이 넘는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 경험담을 폭로했다.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 등 유명인들이 동참해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트위터로 시작된 캠페인은 현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으로 확산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체에 수백만 건이 공유됐다. 트위터 측은 미투 캠페인이 곧 100만 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당분간 미투 캠페인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을 처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비는 지난 30여년 동안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등 30명 이상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하비는 자신이 세운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당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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