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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트럼프 "시리아 락까 재탈환도 내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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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들과 얘기하는 트럼프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락까에서 사실상 패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역 라디오방송 WMAL과의 인터뷰에서 "이전까지 IS를 쫓아내지 못한 것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교전원칙과, 군대와, 군대의 태도를 완전히 바꿨고 그들은 결국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며 "IS는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항복의 의미로)양팔을 들어올린 채 걷고 있다. 그 누구도 본 적 없던 일"이라고 했다.

이날 앞서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과 함께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벌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락까의 주요 군사작전이 모두 끝났다"며 락까 탈환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부임하기 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지고 있었다"며 "지금 우리는 승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러 집단에 대한 핵심적인 승리는 부임 후 군대에 가져온 커다란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에서 국방부로 지휘권을 일부 넘겨주면서 군에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들도 이같은 조치로 IS와의 전쟁에서 진전을 거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5월 "더이상 의사결정 과정이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내게 권한을 위임하면서 보였던 믿음처럼 나 역시 우리 지휘관들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에 가져온 변화가 IS전의 승리로 이어졌다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다고 반박했다. 지난 6월 IS를 몰아낸 이라크 모술과 락까에서 사실상 작전을 주도한 지역군의 역할을 설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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