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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나도 성폭력 피해자입니다"…'미투' 캠페인 SNS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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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할리우드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시작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앨리사 밀라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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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여배우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제안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밀라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이 성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미투'라고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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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앨리사 밀라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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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폭력을 경험한 모든 여성이 '미투'라고 쓴다면 우리는 이 문제의 규모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글은 2만건 넘게 리트윗됐고, 4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밀라노가 '미투 캠페인'을 독려한 지 24시간 만에 약 50만건의 트윗이 뒤따랐다.

이 캠페인에 동참한 이들은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부터 일반인, 대학생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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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이디 가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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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레이디 가가가 동참했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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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니카 르윈스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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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측은 "미투 캠페인이 곧 100만 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배우와 제작자로 활약해온 밀라노는 모피 반대운동과 코소보 난민 지원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사회 참여 활동에 적극적인 엔터테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웨인스타인의 성 추문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들 사이에서 성폭행·성추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줄지어 나왔고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등 톱스타들도 이에 가세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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