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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017 국감]KISA "'빗썸' 해킹 북한소행 여부, 판단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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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의원 질의… KISA "劍의 北소행 가능성 수사는 보도로 확인"]

머니투데이

5월15일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 대응센터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랜섬웨어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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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원장은 17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북한의 해커가 가담했을 가능성과 관련, "(KISA) 내부에서는 함부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부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어떤 점에서 북한 가담 가능성을 제기한 것 같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검찰은 빗썸의 회원 정보를 유출한 이들이 북한 해커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접속 경로와 IP주소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원장은 "(검찰의 북한에 의한 해킹 가능성 수사는) 보도를 보고 확인했다"며 "(해킹 범죄 정보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조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는 들여다보고 있지만 (검찰 수사의) 깊은 내용까지는 보지 못한다"며 "(해외 서버가 이용했는지 여부도) 직접 확인된 건 아니다. 보도와 정황으로만 파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홍근 의원은 "방통위에 물어보니 (빗썸 해킹에 사용된 서버가) 어느 나라 건지도 확인이 안됐다고 하는데 검찰은 북한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조사 진척이 안 되거나 답이 안 나오면 북한 소행이라고 선을 긋고 가려는 거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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