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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헌재 ‘소장 임명해라’…장제원 “‘김이수 힘내라’ 응원이 모자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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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장제원 의원 소셜미디어 


헌법재판소가 청와대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 방침과 관련해 “조속한 임명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이수 힘내라’ 응원이 모자라나 보다”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헌법재판관들 ‘소장 임명하라’ 사실상 靑에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헌법재판관들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겠다. 대행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나 보다”며 “차기소장이 임명될 때까지 아주 한시적으로 맡는 대행과 국회에서 인준이 부결되더라도 임기 끝날 때까지 눌러앉아 있는 대행 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이수 힘내라. 응원이 모자라나 보다. 나라가 참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일부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힘내세요 김이수’라는 짧은 문장이 차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친여 성향 네티즌이 김이수 권한대행을 응원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 검색란에 ‘힘내세요 김이수’를 검색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난 13일 헌재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한 김이수 권한대행직 유지 문제로 고성만 주고받다가 1시간 30분 만에 끝난 것을 두고 친여 성향 네티즌이 김 권한대행을 위해 단체 응원을 계획했다는 것.

한편 헌재는 16일 취재진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소장 및 재판관 공석사태 장기화로 헌재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은 물론,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상에 상당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조속한 임명절차가 진행돼 헌재가 온전한 구성체가 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0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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