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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해 쌀 생산량 37년만에 최저…400만톤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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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여건 악화 등의 영향]

머니투데이

【함안=뉴시스】박주성 기자 = 10일 오후 경남 함안군 함안면에서 농부들이 기계를 사용해 벼 수확 준비를 하고 있다. 2017.10.10.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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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이 1980년 이후 37년만에 처음으로 400만톤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기상여건도 쌀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7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현백률 92.9% 기준)은 지난해 419만7000톤보다 5.8% 감소한 395만5000톤으로 예상됐다. 현백률은 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이다.

쌀 생산량은 1988년 605만3000톤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4년(500만톤) 이후 계속 400만톤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후여건에 따라 증감은 반복됐다.

통계청 전망대로 이뤄지면 올해 쌀 생산량은 1980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톤 이하를 기록하게 된다. 1980년에는 쌀 생산량이 355만톤에 그쳤다. 당시에는 기후여건이 좋지 않아 이례적으로 쌀 생산량이 적었다.

올해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정부는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타 작물 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후 여건으로 10a(1000㎡)당 생산량도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0a당 생산량은 모내기 시기 가뭄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잦은 강수 등 기상여건 악화로 전년대비 2.8%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39kg을 기록했던 10a당 쌀 생산량은 올해 524kg에 그칠 전망이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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