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앙정부 "카탈루냐, 19일까지 답변 내놔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오른쪽)와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스페인 중앙정부가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독립선언 여부에 대한 확답을 줄 것을 카탈루냐 자치정부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목요일(19일) 오전 10시까지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시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박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타마리아 부총리의 이날 회견은 푸지데몬 수반이 이날 중앙정부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독립선언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향후 2개월간의 대화 제의를 한 뒤 나온 것이다.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푸지데몬 수반에게 오늘 오전 10시까지 독립선언 여부에 관해 예 또는 아니오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이 없었다"며 "푸지데몬 수반에겐 아직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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