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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찰 '비서 성추행 혐의' 김준기 前 동부회장 출석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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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16일 여성 비서를 상습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73)에게 오는 20일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일 김 전 회장 측에 1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불응해 12일 2차 소환통보를 했다"며 "3차례 소환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법원에 체포영장 발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 비서로 근무하던 A씨는 올 2월부터 7월까지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지난달 김 전 회장을 고소했다. A씨는 증거로 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 측은 두 사람의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강제 추행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A씨가 이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해왔다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은 A씨에게 상습 추행 혐의로 피소당했다는 경찰 발표가 나온 지 이틀만인 지난달 21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회장은 7월 말부터 미국에 머물며 신병 치료를 받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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