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양경찰서는 중국인 ㄱ씨(50)를 밀입국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5시47분쯤 인천 북항 동부부두 해상에서 지난 15일 중국에서 타고 온 2900t급 화물선 밧줄을 타고 바다에 뛰어들어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충청도에서 불법체류하다 적발돼 추방된 뒤 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입국이 불가능하자 화물선 조리장으로 위장 취업한 뒤 밀입국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ㄱ씨는 이날 화물선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부두를 감시하는 인천항보안공사는 바다에 사람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했다. 해경이 구조대를 급파해 구조한 뒤 조사해 보니 밀입국를 시도한 ㄱ씨로 밝혀졌다.
해경 관계자는 “ㄱ씨를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하면, 출입국관리소가 ㄱ씨를 강제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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