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安 "文대통령, 김이수 문제 지적에 국회 비난…어안 벙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과즉물탄개란 논어 말씀에 딱 반대…새 소장 지명하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비판한 것을 두고 "어안이 벙벙하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국회에서 인준을 부결한 사람이 헌법재판소장을 대행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했더니 오히려 국회를 비난하면서 삼권분립을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꺼리면 안 된다는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는 논어 말씀이 있다"며 "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딱 반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 대표는 여당을 향해서도 "대법원장 인준을 앞두고 변하겠다던 여당 대표는 야당에 법도 모르는 의원들이라면서 비판했는데, 편법도 법이라는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며 "역시 오만과 패권의 본색을 되찾았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어울리지도 않는 협치와 같은 단어를 입에 올리지 말라"라며 "나라의 품격을 생각해 촉구한다. 헌법의 수호기관인 헌재의 권위와 법질서를 위해 새로운 소장을 빨리 지명하라"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