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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소말리아 수도서 최악의 폭탄테러…최소 23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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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사상 최악의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231명 이상이 숨졌다.

AP와 BBC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모가디슈 병원 관계자 등을 인용해 전날 오후 시내 중심부 모가디슈에서 폭탄 테러 공격 2건이 연이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시내 중심부 사파리 호텔 인근 관공서와 레스토랑 등이 밀집한 사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테러로 건물들이 무너졌고 차량 수십 대가 불탔다. 약 2시간 뒤에는 시내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 공격이 벌어졌다.

이러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지금까지 231명이 숨졌다고 현지 의료진 말을 인용해 dpa통신이 전했다. dpa는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호텔 입구에서 터져 현장이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로 돌변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189명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당초 경찰은 2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 수는 급속도로 늘었다. 지금도 폭발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소말리아 정부는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를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또 마하메드 압둘라히 마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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