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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어금니 아빠' 이영학, 6시간 동안 2차 검찰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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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여건 되는대로 이영학 계속 소환 조사할 것"

뉴스1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10.1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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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15일 2차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효붕)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동부구치소에 입감된 이영학을 불러 오후 9시까지 약 6시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다. 이영학은 지난 13일 첫 검찰 조사에서 입었던 사복 대신 황토색 수의를 입고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이날 이영학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캐묻는 한편 경찰의 전반적인 수사 결과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여건이 되는대로 계속 이영학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서울 중랑경찰서는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형사과와 수사과 4개 팀을 수사전담팀으로 구성해 이영학의 부인 상해· 자살 방조 가능성과 기부금 유용 및 성매매 알선 혐의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정리해 체계적으로 수사하겠다"며 "정보공유와 공조수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서장 주재 전담팀 관계 회의를 정기·수시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13일 살인, 사체유기, 추행유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이영학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 이영학의 신병도 함께 검찰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난달 30일 딸의 친구 A양(14)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잠든 그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학은 다음날 A양이 잠에서 깨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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