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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트럼프 탄핵할 ‘결정적 증거’에 현상금 11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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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잡지 ‘허슬러’ 발행인 워싱턴포스트에 전면광고

미국 도색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7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제공한 사람에게 주겠다며 현상금 1000만달러(약 113억원)를 내걸었다.

플린트는 자신과 ‘래리 플린트 출판(LEP)’ 공동명의로 15일자(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전면광고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의견형 광고는 A4용지 4쪽에 가까운 글로 트럼프를 탄핵해야 할 역사적·헌법적·정치적 사유를 설명했다.

플린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돼야 할 이유로 적성국(러시아)의 선거 개입 및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사법 간섭), 신나치와 백인우월주의 KKK단 옹호, 자신의 사업을 위해 정책 결정(이해충돌), 세계 현안에 대한 완전한 무식과 수백건의 거짓말, 부자격자를 고위직에 임명(정실주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등 6가지를 제시했다. 가장 큰 탄핵 사유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유서가 요구한 정보는 두 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미 재계가 트럼프제국의 사업이익 보호를 위해 타협했는지다. 플린트는 해당 정보를 입수한 뒤 출판할 계획이다.

플린트는 앞서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공화당 정치인들의 성스캔들과 관련,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공모한 정보를 출판해 밥 리빙스턴 당시 하원 의장을 사임토록 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후보의 탈세의혹 관련 정보에도 100만달러를 걸었다.

<김진호 선임기자 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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