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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부산 방문한 文대통령, 영화 인재양성에 '실질적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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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관 "영화학과 축소·폐과는 대학 자율에"

뉴스1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영화관에서 '미씽-사라진 여자'를 관람한 후, 영화 전공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2017.10.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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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아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인재양성'에 있어 실질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과 부산 센텀시티 8층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미씽-사라진 여자'를 관람하고 이들을 비롯해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감독 등과 이 건물 6층에서 오찬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찬 자리에서 이같은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한 학생이 '영화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예비 영화인으로서 현장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영화제 관련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응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영화도시 부산인 만큼 경성대, 동서대, 동의대, 영산대 등 4개 대학에서 인재양성이 되고 있음은 주목할만하다"며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관련 영화제작기관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석한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또한 "교육부에서 대학의 특성화 교육지원을 하고 있으며, 부산은 영화영상 산업이 특성화 돼 있기 때문에 대학특성화 지원이 되고 있다"며 "향후 대학지원에서 실질적 현장체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다른 학생은 문 대통령에게 '각 대학에서 영화학과가 존속되고 활성화될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질문에는 김 비서관이 답변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고, 김 비서관은 이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대학의 평가와 관련해 취업률이 중요한 지표가 됐고, 인문예술 분야보다는 이공계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가 많았다"며 그러다보니 대학에서는 취업률이 낮은 인문예술 관련 학과를 축소하거나 또는 폐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새 정부는 대학교육 지원에 있어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처럼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 대학 지원에도 그러한 원칙을 적용하고자 한다"면서 "(다만) 대학에 지원을 하되, 어느 분야를 지원할 것인지는 각 대학이 자율로 결정해서 판단해 지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그러면서 "영화 관련 학과의 축소 내지 폐과는 기본적으로 대학의 자율에 관한 사항인 만큼 정부가 직접 결정에 관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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