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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증인 안 나오고 곳곳에서 파행…빈 껍데기 국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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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가 지난주부터 시작됐는데요.
여야합의로 채택된 증인이 나오지 않는가 하면, 여야가 곳곳에서 충돌을 빚으면서 앞으로 계속되는 국정감사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거물급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하며 맥이 빠졌습니다.

5대 핵심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한 데 이어, 이동통신 3사 CEO 가운데서도 단 한 명만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지난 12일)
- "증인으로 출석을 안 하시면 마지막 확감(종합감사) 날에 다시 증인으로 채택해서 소환할 예정입니다. (그때도 불출석하면)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여야 대립으로 민생 국정감사는 곳곳에서 실종됐습니다.

농해수위는 세월호 보고 시점 조작을 두고 다투다 중단되는가 하면,

법사위는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발언도 하기 전에 중단돼, 한 시간 반 만에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3일)
- "권한대행은커녕 헌법재판관 자격도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의 업무보고를 받을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 "김진태 의원은 오늘 헌법재판소를 없애자는 막말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것은 오로지 딱 한 사람 503, 법무부에 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한…."

자료 제출 공방으로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도 여전했습니다.

행안위는 경찰개혁위원회 내부 회의록 녹취록 제출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고,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3일)
- "권력기관의 회의록, 공공기관의 회의록, 녹취록을 제출 거부하는 것은 국감을 거부하는…."

▶ 인터뷰 :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 "경찰 개혁을 위해서 모셔온 국민 개개인의 사적인 이야기, 발언까지 전부 다 공개하라 이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교문위에서는 국정 역사교과서 진상조사 자료 열람 문제를 두고 1박 2일간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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