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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농구장 안내자로 나선 실버세대…“다시 소녀로 돌아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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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5일 SK나이츠 실버챌린저 1기의 첫 활동이 시작됐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나이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실버챌린저들이 안내자로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SK텔레콤이 송파구청과 함께 추진한 실버세대 일자리 창출 활동인 ‘SK나이츠 실버챌린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 모집을 시작해 9월말 최종 선발한 10여명의 실버챌린저 1기는 14일 개막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SK나이츠 홈 27경기에서 안내 도우미를 맡게 된다.

15일 SK나이츠 실버챌린저 1기 첫 활동이 시작됐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나이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안내자로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실버챌린저들은 환한 미소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입장권 검표와 좌석 구역을 안내하는 등 첫날 임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가족과 연인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연세 지긋하신 어른들이 편안하게 맞아주셔서 더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버챌린저 이귀용(63·여)씨는 “우연한 기회로 실버챌린저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오래전 아들과 함께 와서 농구 경기를 여러 차례 봤었는데 그 당시 스타 플레이어였던 문경은 선수가 지금은 감독이 돼 있다. 마치 예전 소녀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고 설렌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실버챌린저 이춘호(69·남) 씨는 “농구를 좋아하고 봉사도 할 겸 실버챌린저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른 구단에서도 이렇게 일자리를 많이 마련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준태 SK텔레콤 스포츠단 매니저는 “NBA나 해외 사례를 보면 지역사회 연고의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해외의 좋은 프로그램에서 착안해 지역사회와 스포츠 산업에 기여하고 노년층 일자리에도 보탬이 되는 형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K나이츠 실버챌린저 1기는 SK나이츠의 이번 시즌 홈경기(27경기)에 안내 역할로 함께 하게 되며, 근무시간은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다. 일일 급여는 6만원이며, 27경기 모두 참여 시 총 162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또 ▲구단 기념품 및 물품 지급 ▲가족 및 지인 최대 4인 무료 관람 기회 제공 ▲식사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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